손남일 전남도의원, “영산강 국립하구관리센터 설립 서둘러야“영산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이자 ‘동맥’으로 지역의 생활과 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왔으며, 지역 발전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80년대 고도성장기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등 담수 확보와 산업발전, 홍수와 가뭄 등 재해예방, 관광 자원화를 위해 하굿둑이 1981년 완공되면서 바다와 맞닿았던 영산강은 물길이 끊기게 되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시대의 흐름도 바뀌고 기후변화와 생태위기가 심화되면서 환경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어, 하구의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금 영산강은 물길이 막히면서 강 흐름이 약해지고, 상류에서부터 흘러든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농약과 비료, 가축 배설물이 섞인 유기물의 축적 등으로 생활용수로 쓰기 어려운 3급수에서 4급수의 농업용수 수준으로 영산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치가 시급하다.
2018년 물관리 기본법이 제정되며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졌으나, 영산강 하구 관리에 있어서는 여전히 수질?유량?하천관리는 환경부, 바다 구간은 해양수산부, 하굿둑 관리는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가 담당하는 등 관리주체의 다원화로 효율적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낙동강에서는 2021년 3월부터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상황실 ‘낙동강 하구통합운영센터’ 를 설립하여, 물관리 업무에 선택?집중함으로써 동일 업무의 분산을 방지하고 추진력을 확보했다.
이에, 전남도에서 영산강 하구역의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영산강 국립하구관리센터 설립’을 국정과제로 건의하고, 2023년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을 국비 지원 요청하였으나, 정부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손남일 도의원은 “영산강은 지방 하천이 아닌 국가 하천인만큼 국가가 중심이 되어 국가 물자원으로서 수질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도에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영산강을 살리는 일은 우리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더 이상 미룰수도, 미뤄서도 안되는 시급한 문제”라면서 “‘영산강 국립하구센터’ 설립을 시발점으로 수생태계까지 고려한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으로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영산강의 잃어버린 과거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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