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에스택-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와 3사간 전기화학 바이오센서 연구·개발·생산 MOU 체결압타머-항체 혼용 기반 감염병 LFA 전기화학 센서, 머신러닝 기반 진단기기 개발 우선 추진국내 벤처업계의 새로운 협업·네트워킹 시도로서 주목
송복임| 입력 : 2023/03/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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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e조은뉴스= 송복임 기자] 각자 다른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벤처 3사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 있다.
유케어트론(대표 장지환)은 큐에스택(대표 이동훈),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대표 염규호)와 전극 고정방식과 LFA(Lateral Flow Assay) 방식의 전기화학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연구·개발·생산에 공동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Teladoc)의 Livogo 합병에서도 알 수 있듯 바이오 진단 콘텐츠는 혈당 측정에만 한정돼 있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기대와 노령화에 따른 의료부문의 사회적 비용 절감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톱티어급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벤처 3사의 이번 연합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각사의 핵심 기술과 플랫폼 기술들을 융합해 다양한 헬스케어 콘텐츠를 신속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한 회사가 모든 역량을 갖추기 힘든 국내 벤처 업계에서 새로운 협업 및 네트워크화 시도로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유케어트론은 스웨덴 브라이터와 세계 최초의 32bit ArmCore 기반 올인원 혈당측정기를 개발했고, USB 원천특허권자였던 Mr. Dov Moran과 함께 이스라엘 글루코미와 세계 최초의 무선 음성통신 기반 혈당 측정기를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Transformer 기술로 전기화학 바이오센서의 측정값들을 정확히 예측하는 독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자체 UStat 인공지능(AI) 전기화학 측정 플랫폼을 활용해 무한한 확장성을 갖는 압타머(aptamer) 전기화학센서 및 진단기기 출시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큐에스택은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용 소변·혈액 검사 의료기기 전문 제조 업체로, ISO13485 기반의 QMS 시스템과 KFDA 제품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제품 판매 및 혈액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기화학 기반의 LFA 센서에 대한 독자적 기술 특허를 등록한 고민감도 바이오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SPE 전극 제품에 대한 다양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는 압타머 센서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수십년 동안 실용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압타머 바이오센서 선별 과정의 문제점을 진단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압타머를 발굴하는 H-SELEX 방식으로 COVID 압타머 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항체-압타머 혼합 방식의 진단 프로브(probe) 개발을 통해 성능이 뛰어난 진단 센서 발굴에 도전하고 있다.
장지환 유케어트론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 진단 분야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콘텐츠 부족을 3사가 보유한 플랫폼 원천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결하고 네트워크 헬스케어 시장을 신속히 구축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벤처의 강점은 신속성과 협동성인 만큼 오늘은 연합군이 3사지만 내일은 10개사, 언젠가는 100개사가 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훈 큐에스택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진단 의료데이터며, 이러한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데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또한 중요하다”면서 “3사 공동 협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염규호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공동 기술개발과 협업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의 혁신을 주도하고 흥미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할 강력한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성공이 제한적이던 압타머 기술을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에 선보이면서 압타머 시장의 리더 벤처가 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3사는 앞으로 공동개발 협약 우선과제인 압타머-항체 혼용 기반 감염병 LFA 전기화학 센서 개발과 머신러닝 분석 기술을 탑재한 진단기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케어트론 소개
유케어트론은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2009년 창립한 벤처회사다. 고도화된 전기화학 측정 플랫폼 UStat을 기반으로 Full Spectrum의 인공지능 분석방법을 통해 바이오센서의 정확도를 제고하는 특화된 기술로, 압타머 기반의 전기화학 센서 및 진단 의료기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영상처리 인공지능과 물질설계 분야 인공지능 기술로 치안 과학 분야의 솔루션 등을 경찰청 등과 협력해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