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C, 민간단체 튀르키예-시리아 재난대응 공동행동 발표... 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
피해주민 애도하는 마음으로 30여 단체 900여 명 활동 중회원단체 중심으로 300억원 규모 지원 목표대한민국 국민들의 선의를 전달하는 사명감으로 책임 있는 활동 약속
송복임| 입력 : 2023/03/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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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e조은뉴스= 송복임 기자] 국제 구호개발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 개 NGO(비정부기구)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2월 3일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큰 피해가 발생한 데 애도를 표하며, 한국 민간단체들의 피해주민 지원 현황과 향후 활동 계획을 담은 ‘한국 민간단체 튀르키예-시리아 재난대응 KCOC 공동행동’을 17일 발표했다.
440만 후원자와 함께하는 140여 개 KCOC 회원단체들은 재난 직후 신속하게 긴급구호에 착수했고, 현재 30여 단체의 900여 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정 지원은 현재 130억원 규모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총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진 대응은 구조·수색의 초기 긴급구호 단계가 지나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복구·재건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이때 한국 민간단체들은 피해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 및 생필품 지원 △식량·식수·생계 지원 △보건 위생 및 의료 지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KCOC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온정과 성의를 대신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인도주의 원칙에 의거한 구호 활동과 피해주민 지원에 주력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 규범과 조정체계 하에서 협력 △지원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와 관습 존중 △시민 후원금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용을 약속했다.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긴급구호와 재건 복구를 지원하면서 1만4000여 명의 우리 국민과 기업 직원의 탈출을 지원했던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 정부와 민간의 공조와 협력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국민들의 성원과 온정은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KCOC를 중심으로 한 한국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의 노력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함께 재난 극복에 크게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식 사무총장은 이어 “앞서 KCOC는 2020년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발맞춰 한국 구호개발 민간단체들의 600억원 규모 KCOC 어필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지진 대응을 위한 민간의 300억원 규모 대응 계획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한국과 한국 국민의 염원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조대식 사무총장은 “대형 재난대응에서 정부와 민간의 관계는 마치 동맥과 실핏줄의 관계와 같다”며 “민간기관인 KCOC 회원단체들의 강점은 정부가 직접 도달할 수 없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실핏줄과 같은 현장 연계망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민간단체가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면 지진 피해를 복구 재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