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저은뉴스= 송복임 기자]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이세중)과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사업은 해외 시장 진출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국내 사회적경제기업 10개사는 △온라인 수출상담회(87건) △바이어 초청 오프라인 2차 상담회(3건) △해외 개척자금 기업별 1000만원 등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받아 사업 기간인 5개월 동안 수출액 1억4000만원, 일자리 창출 17명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처음으로 조성돼 기업별 부스에 탑재된 모든 자료를 상시 공유·열람할 수 있어 참여 기업 및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바이어 국내 초청 오프라인 2차 상담회에 참가한 3개사 가운데 2개사가 올해 상반기 수출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상담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일본 진출의 성공적인 첫발을 뗀 엔컴페니언 정재인 대표는 “해외 진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초기 해외 판로개척에 필요한 부분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엔컴페니언은 친환경 식물성 가죽과 자체 개발한 친환경 원단을 적용한 제품으로 일본 마쿠아케 크라우드 펀딩과 미국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지원사업에 참여해 2022년 해외 매출액 약 1억원, 해외 상표권 출원 2건 등의 성과를 보인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대표 권택상)은 지원사업을 거쳐 제작한 수출용 패키지 및 해외 바이어사와 상담을 통한 현지 시장 정보를 활용, 올해 유럽·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기업들이 해외 판로개척의 바탕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준비 과정을 지원하며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해외 시장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2023년에도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일하는재단과 한전KDN은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외에도 ‘사회적경제기업 해외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마을기업 스마트화 지원사업’ 등으로 국내 사회적경제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께일하는재단 소개
함께일하는재단은 IMF 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실업과 빈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998년 6월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로 발족한 단체다. 2003년 6월 장기화, 구조화하는 실업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익 재단 법인 ‘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일하는사회’로 재출범한 뒤, 2008년에 ‘함께일하는재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실업 극복’이라는 사명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던 2003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0년을 오직 ‘함께 일하는 사회’ 만들기에 전념해왔다. 민간 공익 재단으로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뤄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의 꾸준한 성장을 지원하며 캠페인, 연구,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경제 영역의 발전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