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2일 오전 6시 ‘공무원 비상소집명령 발령’을 시작으로 2022년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비상소집훈련에서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 대비 업무를 잘 익혀서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비상소집훈련 후 ‘을지 2종 사태’를 선포하고, 오전 9시부터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오후 2시에는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주재로 최초상황보고회의를 했다.
2022년 을지연습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수원시와 유관기관에서 총 21개 반 552명(1일 138명)이 연습에 참여한다.
수원시(본청, 사업소, 각 구청, 보건소), 지방행정기관(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수원남부소방서, 수원구치소, 수원보호관찰소), 군부대(육군 제2819부대 3대대), 기타업체(한전경기본부, KT수원지사, 삼천리도시가스본부, ㈜삼성전자) 등이 참가한다.
23일에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서 실제 훈련을 하고, 24일에는 민방공대피훈련, ‘을지연습 토의형 연습과제’ 토의를 한다.
을지연습은 전쟁이 일어난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설정하고,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 비상대비훈련이다. 전시 전환 절차 훈련, 도상 연습, 토의형 연습, 피해복구 실제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중앙부처·지자체 전 공무원, 중점관리대상업체가 참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을지연습이 전쟁, 대형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연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연습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전적인 훈련기법을 많이 개발하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국제정세가 심상치 않은 시기에 열리는 만큼 실질적인 전시 대비 훈련이 될 것”이라며 “유사시에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비상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