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고품질 영암배 생산을 위해 배 인공수분용 우량꽃가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영암군 배 주요 품종인 신고배는 자가수분(自家受粉)이 되지 않아 추황, 금촌추, 원황 품종 등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인공수분을 해야 고품질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꽃가루 채취를 위한 인력감소와 노동시간 과다소요로 농가들의 편의를 위해 군에서는 우량꽃가루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업비 120백만 원(보조50%, 자담50%)을 투입해 관내 배 재배농업인 140명 100㏊에 인공수분이 가능한 꽃가루를 공급한다.
올해 만개기가 4월 8일 전후로 예상되어 오는 28일부터 배 주산농협인 신북농협과 협조해 농가들이 적기에 인공수분 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내 배 꽃가루 채취를 위한 화분정선기, 개약기, 인공수분기 등 관련 장비 5종 70여 대를 완비해 배 재배농업인들이 꽃가루 자가 채취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인공수분 실시로 기형 과율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며 과원 내 수분수을 식재하거나 자연수분이 어려운 농가들은 배 꽃가루 채취실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화기는 한 해 배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농가에서는 최근 지속해서 발생하는 개화기 이상저온현상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라며 "만약 개화기 저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꽃가루 양과 인공수분 횟수를 늘려 수분 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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