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24일 오후 2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시민햇빛발전소 설립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2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한 시민햇빛발전소는 관내 첫 시민햇빛발전소로 시 교육청과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하 빛고을조합)이 협력해 광주전자공고 내 준공했다.
학교 건물 6개 동 옥상에 설비용량 598.845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로 완공돼 바로 전기생산을 시작한다.
준공식에는 시 교육청 김환식 부교육감,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김용태 광주전자공고 교장, 빛고을조합 정은진 이사장, 광산구 이돈국 부구청장, 조합원, 일반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발전소의 총 연간 발전량은 786㎿h로 광주시 4인 가구 기준으로 21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20년생 기준 소나무 3만6천 그루가 해내는 온실가스 저감량과 맞먹는 수치인 연간 380t의 이산화탄소 감축도 예상된다.
시 교육청은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빛고을조합과 사용수익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전자공고 옥상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1호 학교 햇빛발전소 건립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학교와 시민사회가 손잡고 실천에 나선 사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광주시와도 '2045 탄소중립·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교육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학교는 옥상 부지 임대료로 매년 1천200만 원을 지급받아 교육복지 기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임대료와 별도로 전기 판매 수익금에서 매년 6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기후 환경교육에도 힘쓴다.
재생에너지 생산을 넘어 시민과 학교가 상생하는 '그린뉴딜 모델'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최근 높아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우리 시 교육청과 학교가 에너지전환 실천 등에 앞장서서 시민들의 참여도 함께 유도하겠다"며 "앞으로 시 교육청은 더 많은 학교에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설립해 기후 위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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