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학력인정과정 졸업생과 내빈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거창군 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경상남도 최초로 중학 학력인정과정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깊은 해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강신영 거창교육장, 김종두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졸업생 28명에 대해 구인모 거창군수가 졸업장을 수여하고 박종훈 교육감이 학력인정서를 수여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은 졸업생 전원이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특히 군은 중학 학력인정과정을 2019년부터 도내 최초로 운영했으며 중학 학력 인정을 받은 13명 전원이 아림고등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최고령자인 강금순 학습자(86세)는 "2018년 처음 공부를 시작해 중학교까지 마칠 수 있게 돼 기쁘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군수님과 선생님, 교육감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아림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학습자들에게 졸업장을 줄 수 있어 영광이며 더구나 도내 최초로 중학생 학력인정을 받아 고등학교까지 가는 성과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습자가 언제든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매우 특별한 졸업식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중학교 학력인정과정을 졸업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고등학교 과정도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거창군은 지난 2005년부터 6천314명의 학습자가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해 비문해에서 벗어났으며 2015년부터 학력인정과정 운영을 통해 초등학력 114명, 중학 학력 13명을 배출하면서 문해력 증진은 물론 주민들의 기초학력신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도 초등학력 3개 반과 중학 학력 3개 반을 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아 학력인정과정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학력인정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거창군 인구교육과 평생학습담당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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