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옥과면에 있는 전남과학대학교에 평생직업교육 거점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오후 14시 전남과학대에서는 곡성군과 전남과학대학교 간 곡성군 평생직업교육 거점센터(이하 '센터') 구축 협약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곡성군은 지역 청장년과 유입된 주민을 위한 정착 교육, 지역 특화 전문교육 등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
곡성군은 지역 교육의 인적·물적 융합체인 전남과학대에 센터가 조성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목표지향적인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협약을 통해 올 상하반기 전남과학대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는 디지털 교육, 전문 자격증 취득과정,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전담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 내 평생교육 전문가 인건비 지원, 실무협의회 개최, 교육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 대학 교육혁신을 시도한다.
이번 협약은 곡성군이 생애 주기별로 지역 교육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20년 6월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키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곡성군 장난감도서관에서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유아 교육의 새로운 축을 만들었다. 고령층을 위해서는 곡성군 평생학습센터를 통해 취미, 여가, 기초 한글 교육 등이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반면 청장년을 위한 교육은 비교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센터 조성으로 생애주기 교육의 퍼즐이 완성되면서 전 군민을 위한 교육생태계 구축이 비로소 완성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11월부터 곡성군과 전남과학대는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양 기관은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교육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는 절박한 생각으로 상호 협력을 위한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한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치열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군 관계자는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밀착 지원과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조성 등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과학대학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전문대학을 평생직업교육의 허브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전문대학 혁신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과학대도 해당 사업에도 응모할 예정이다. 선정 여부에 따라 지역민을 위한 교육 사업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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