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한 '의료관광특구'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19일 개최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서구가 신청한 '부산 서구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 지정 신청이 최종 통과된 것이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부울경에서는 최초다.
서구가 특구 지정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3개 대학병원과 1개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는 등 우수한 의료 및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특구 지정 시 128개에 달하는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 적용으로 의료관광 산업이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3천106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천341억원, 소득유발액 39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천32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서구는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2025년까지 총사업비 1천735억원(국비 173억원, 시비 72억원, 구비 37억원, 민자 1천453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중증치료 중심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 R&D 역량산업화를 위한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관광·힐링이 결합한 웰니스 관광서비스 제공 등 3개 특화사업과 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단위사업 특화사업자로 부산대학교병원 등 8개 의료·민간기관이 참여하게 되는데 중증치료 중심의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환자 전용병실 등 의료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관광 모바일 플랫폼, 의료관광 상담센터 등을 구축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의료관광축제 개최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과 결합한 웰니스 관광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리고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학병원들의 의료 R&D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연구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특구 지정을 통해 서구가 대한민국 의료1번지로 도약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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