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올해 친환경농업도시 선포 5년을 맞아 농림예산 600억 원을 투자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구례군 본예산에서 농림해양수산 예산은 약 20%를 차지한다. 친환경농업도시를 선포한 2017년 4월 이후 185억 원이 증가했다(2018년 본예산 기준). 구례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군 전체를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선포한 도시다.
군은 이렇게 늘어난 예산으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농업인 경영안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사업으로는 18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2022년까지 유기농업체험시설, 유기농 및 마케팅 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구례군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1,126㏊다. 전체 경지면적의 21%다. 군은 올해 친환경인증 면적을 1,28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유기농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친환경·유기농 농가에는 직불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친환경 벼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장려금도 추가로 지원한다. 새끼우렁이·유기질 비료 지원, 친환경 과수·시설원예 농가에 대한 유기농업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이·애호박·산수유 등 주요 특산품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오이 맞춤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하고 애호박 인큐베이터 설치를 지원한다. 시설감자·우리밀·논콩 등 특화소득작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경영안정을 위해 공익직불제, 농어민 공익수당,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대책비를 379억 원 규모로 지급한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해 2024년까지 기금 50억 원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만 20세에서 만 75세까지 여성농업인 2,300명에게 바우처를 지원한다.
다목적 소형농기계, 시설하우스 온풍기, 임산물 가공 장비 등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돕는다. 귀농귀촌인에게는 주택 수리비 지원, 정착 농업시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친환경유기농업은 구례군의 주요 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이다"며 "친환경유기농업복합타운 조성, 특화작물 육성, 농업인 경영안정 등에 다각적으로 투자해 친환경유기농업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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