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대선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서 하차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샌티스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거에서 승리할 확실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다수의 공화당 초선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공화당 1차 초선에서 21%의 득표율로 트럼프에게 30%포인트 뒤졌다. 3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약 2%포인트 차이로 디샌티스를 뒤쫓았다.
21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3일 뉴햄프셔주 공화당 2차 초선에서 트럼프, 헤일리,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각각 50%, 39%, 6%로 예상돼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다른 두 후보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샌티스의 전격 사퇴로 헤일리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유일한 주자가 됐다. 앞서 아이오와주 초선에서 득표율 4위를 차지한 인도계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6위의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잇따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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