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지역총생산 2천770억 위안(약 51조5천220억원), 9대 중점 산업사슬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총 생산액 2천500억 위안(46조5천억원),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6.5% 증가...후난(湖南)성 사오양(邵陽)시의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 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탄탄한 산업 기반 구축
지난해 사오양시는 프로젝트 264건을 3차례에 걸쳐 집중 착공했다. 총 709억 위안(13조1천874억원)을 투자함으로써 펀더멘털을 공고히 하고 장기적 이익을 창출할 중대 프로젝트 건설에 속도를 올렸다.
사오양 경제개발구에 있는 특수유리 제조기업 후난사오훙(湖南邵虹)의 작업장. 0.5mm 초박형 디스플레이 기판유리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 두께·휨·응력 등 핵심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류정마오(劉正茂) 후난사오훙 회장은 "2차 열처리 생산라인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프로젝트 준공 후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유리 생산량이 7천만㎡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오양시는 특수유리 산업 과학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다운스트림 기업 80여 곳을 집결시켰다. 생산액 200억 위안(3조7천200억원)에 육박하는 특수유리 산업 클러스터의 생산라인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사오양시는 투자액 1억 위안(186억원) 이상 공업 프로젝트 188건을 시행했다. 생산액 1억 위안 이상 신규 기업도 142곳을 유치했다. 투자액 10억 위안(1천860억원) 이상, 20억 위안(3천720억원) 이상의 굵직한 프로젝트는 이미 생산을 시작하거나 착공에 돌입했다. 사오둥(邵東) 라이터 산업 클러스터는 국가급 중소기업 특색 산업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사오양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0개 이상의 대학과 전략적 협력을 펼쳤다. 시 원사(院士·전문가) 산업 단지를 건설하고 원사(전문가) 워크스테이션(실) 11개를 설립했다. 사오양시의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거인 기업은 4곳으로 늘었고 성급 전정특신 중소기업은 115개나 된다.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합계를 웃돈 수치다.
◇특색 산업으로 농촌 활성화
초겨울 사오양시 신닝(新寧)현의 네이블 오렌지 기지. 오렌지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시골 도로를 누비고 있다.
"우리 제품은 베이징·난징(南京)·광저우(廣州)·창사(長沙) 등 10개 국내 대형 과일 도매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5만2천t(톤)을 판매해 2억3천만 위안(42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신닝현 농산물 기업 룽펑(龍?)의 쉬샤오룽(徐小龍) 회장의 설명이다. 쉬 회장은 "네이블 오렌지 산업사슬은 재배·상품화 처리·신선도 유지·배송·판매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풍년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신닝현의 향진(鄕鎭) 16곳 중 네이블 오렌지를 특색 산업으로 하는 지역은 13곳이다. 총 재배 면적은 약 3만3천㏊에 달한다. 네이블 오렌지는 현지 소득 증대를 이끄는 효자 상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난성 주요 농업 도시인 사오양은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사오양시는 지난해 소비 촉진 행사 83차례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관광객 3천874만7천 명(연인원)을 유치했으며 411억 위안(7조6천446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지난해 농업 산업화 국가 중점 선도기업 2곳, 농산물 가공 규모 기업 26곳이 추가됐다. 농산물 가공 생산액은 1천993억7천200만 위안(37조831억원)에 달한다.
샤오양시는 올해 지역총생산 6.5% 증가,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 7% 상승, 소비재 소매 총액 7% 확대를 목표로 하이테크 산업 발전을 이끌고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10% 이상 증가를 추진하는 등 경제 질적?양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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