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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과일 생산량 1위 광시, 신품종 과일로 해외시장 확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4/01/20 [14:16]

[경제 인사이트] 中 과일 생산량 1위 광시, 신품종 과일로 해외시장 확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4/01/20 [14:16]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 밍밍(鳴鳴)과수원그룹 2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실린 50t(톤)의 옥감(沃柑·귤의 한 종류)이 지난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항에 도착했다. 19일 선적 작업을 거쳐 각각 캐나다 밴쿠버항과 토론토항으로 운송된 후 캐나다 각지 유명 코스트코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쑤펑(紀素峰) 밍밍과수원그룹 회장은 "4년 전부터 옥감을 캐나다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초기에는 주로 현지 차이나타운 마켓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캐나다 코스트코의 공급사가 됐으며 옥감의 품질도 캐나다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퉁푸(同富)촌 주민이 지난 5일 갓 수확한 사탕(砂糖)귤을 선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 회장은 북미·중동·동남아가 옥감 수출의 3대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옥감 수출 규모가 1천200t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수출 규모를 4천t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감은 감귤 교배품종으로 지난 2012년 난닝시 우밍(武鳴)구에 도입돼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지의 독특한 기후와 토양 조건을 바탕으로 우밍구에서 생산된 옥감은 껍질이 얇고 윤기가 돌며 과육이 연하고 달콤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 '우밍 옥감'은 중국 지리적 표시 상품이 됐다.

 

난닝(南寧)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난닝시가 수출한 옥감은 총 4천712.8t, 상품 가치는 5천285만5천 위안(약 97억원)이다.

 

광시는 강수량과 일조량이 풍부해 과일 재배에 유리한 지역이다. 각종 과수 품종 자원은 약 300종으로 중국 과수 품종의 70%를 차지한다. 2022년 광시의 과일 생산량은 3천80만t, 과일 생산액은 1천700억 위안(31조4천500억원) 이상에 달했다.

 

퉁푸촌 주민들이 사탕귤 선별 작업을 하는 모습을 5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광시 과일기술지도스테이션은 광시가 지난해 과일 생산량 연간 목표인 3천389만t을 완수했다면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광시는 6년 연속 과일 생산량 중국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수년간 녹색 재배기술의 보급·응용 및 과일 품질이 계속 향상되면서 중국과 아세안(ASEAN) 간 농산물 경제·무역 협력이 심화됐다.

 

난닝해관에 따르면 지난해 광시는 아세안으로부터 167억1천만 위안(3조913억원)의 농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3.1% 늘어난 수치다. 광시의 옥감?사탕귤 등 특색 상품도 아세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광시의 대(對)아세안 농산품 수출액은 1.2% 증가한 107억1천만 위안(1조9천81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감귤 수출액은 20.7% 확대된 13억3천만 위안(2천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쉬쥔(許軍) 난닝해관 통계분석처 처장은 광시의 특색 상품인 옥감과 사탕귤의 경우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90% 이상이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베트남 수출이 13.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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