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비야디(BYD) 익스플로러 1호' 로로선이 지난 1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항 샤오모(小漠)국제물류항에서 첫 출항식을 가졌다. 해당 로로선은 5천여 대의 신에너지차를 싣고 이날 네덜란드 블리싱겐 항구와 독일 브레머하펜 항구로 향했다.
'비야디 익스플로러 1호'는 중국 기업 중지(中集·CIMC) 라이푸스(來福士·Raffles)가 국제 주류 해운사 조디악을 위해 건조한 전용 자동차 운반선으로 비야디가 임대 중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522만1천 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2023년 11월 말 6천500CEU급 자동차 운반선 1대의 연간 임대료는 하루 1만 달러에서 11만5천 달러로 급등했다.
비야디·치루이(奇瑞·Chery)·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등 중국 자동차 기업은 최근 수년간 자동차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운반선의 자체 운영에 박차를 가해 왔다.
광촨(廣船)국제회사는 지난해 1월 23일 비야디 이중 연료 차량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치루이그룹은 자체 선단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고 SAIC 산하 안지(安吉)물류는 지난 2년간 장난(江南)조선소에 7천CEU급 이상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여러 척을 주문했다.
자오상(招商)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세계 운송 규모 10대 자동차 운반선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59.42%에 달했다. 특히 일본·한국의 자동차 운반선의 운송 능력 규모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반면 중국은 지안물류 등 소수의 자동차 기업만이 자체 선단을 운영할 뿐이다. 클락슨리서치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운반선의 운송 능력은 39척, 규모는 총 11만5천CEU로 세계 선단 규모의 2.8%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조선업이 발전하고 자동차 수출이 고속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조선, 자체 구매', '자체 선단 운영'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조선소는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운송선 신규 수주를 받았다. 광촨국제회사의 경우 자동차 운반선 주문이 오는 2028년까지 꽉 찼다. 클락슨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운반선 수주 중 중국 선주사의 수주량이 전체의 21.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한 자동차 운반선을 모두 인도 받으면 중국 선단의 자동차 운송 능력은 일본·한국·비운항 선주 위주인 노르웨이의 뒤를 이어 세계 4위가 될 전망이다.
셰샤오원(解?文) 중국교통운수협회 신기술촉진분화 전문위원은 자동차 기업의 운송선 구입은 수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에게 제품을 제때 인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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