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유자 가공 후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해 지역 연구센터 등과 손잡고 산업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유자 가공공장에서 유자청 등 가공제품 제조 시 연간 3천톤 이상의 유자씨 산업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이처럼 버려지는 유자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5일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고흥군 두원농협과 유자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은 유자가공 후 발생하는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와 제품개발 등을 통해 유자씨를 훌륭한 소득자원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내용은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은 산지에서 발생하는 유자 부산물 수집 및 공급 ▲천연자원연구센터(센터장 이학성)는 부산물을 이용 오일 대량추출과 향 연구 진행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추출한 오일을 이용해 항염증, 미백 등 기능성 연구와 제품개발을 추진한다.

신선식 두원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으로 유자 부산물 활용 등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애물단지였던 유자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유자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