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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두원초, 역사·자연·문화가 숨 쉬는 마을 연계 체험학습 ‘보성 마실’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23/06/11 [07:29]

고흥두원초, 역사·자연·문화가 숨 쉬는 마을 연계 체험학습 ‘보성 마실’

윤진성기자 | 입력 : 2023/06/11 [07:29]


“보성아~ 놀자!” 고흥 두원초등학교(교장 조점덕)는 지난 6월 2일(금) ‘전남 마을 연계 역사 탐방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보성을 방문하였다. 매년 실시하는 전남 역사탐방 체험학습은 5,6학년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체험학습으로 장소 선정, 체험 주제 정하기, 점심 식사 등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협의하여 실시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탐방 체험학습의 시작은 토의의 연속이였다. 5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은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일을 스스로 조사하고 협의하여 전남 보성군으로 정하였다. 6학년 이*정 학생은 “쉬는 시간, 중간 놀이 시간, 점심 시간에 모여 조사하고 회의하고 계획을 세웠어요. 친구들과 조사하다 보니 우리 이웃 마을 보성이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였습니다. 우리는 보성으로 떠날 거예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방문지는 태백산맥문학관이였다. 두원초등학교가 위치한 고흥군 두원면에는 조종현조정래김초혜가족문학관이 있어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품인 태백산맥문학관을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입구의 벽화가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이고 건물 하나하나마다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6학년 이*준 학생은 “작가님의 사진과 취재 수첩, 작가님이 직접 쓰신 원고지가 어른 키보다 높이 쌓여 있는 모습을 봤는데, 노력이 정말 대단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신기해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우리 마을 기업 ‘해맑음팜’에서 키운 곡물을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해맑음제면소(벌교읍 채동선로 151)에 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더위를 날려줄 냉메밀, 메밀 콩국수, 메밀 소바를 시원하게 먹었다. 5학년 문*형 학생은 “사장님께서 지역 학교에서 왔다고 반갑다며 음료도 서비스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마을의 특산품으로 큰 식당의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 두원면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오후 일정은 강골마을로 시작했다. 고택들을 둘러보고 좁은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건축물과 주변의 숲이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정자 “열화정”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학습장소였다. 득량면 선소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을 소재로 만든 곳으로 입구까지 가는 길이 공룡의 세계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5학년 주휴람 학생은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공룡에 놀랐지만, 다양한 공룡들을 실제로 보는 것 같아 생생해서 재미있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두원초 교장(조점덕)은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느끼고, 가까운 이웃 마을 보성군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체험학습이였습니다. 아이들의 직접 계획한 탐방 체험학습을 실시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작은 학교의 장점입니다.”며 앞으로 마을연계 교육과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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