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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다같이 돌자 고흥 한 바퀴 직무연수’ 운영

지역연계 교육과정 개발 토대 마련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23/05/21 [07:16]

고흥교육지원청 ‘다같이 돌자 고흥 한 바퀴 직무연수’ 운영

지역연계 교육과정 개발 토대 마련
윤진성기자 | 입력 : 2023/05/21 [07:16]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은 5월 12일(금)부터 1박 2일간 ‘다같이 돌자 고흥 한 바퀴 직무연수’를 운영하였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본 연수에는 총 14명의 연수생이 참여하여 고흥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연계 교육활동 설계를 위한 협의시간을 가졌다.

연수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고흥의 선사시대, 고대사,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등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고흥읍성 오리엔티어링, 발포진성 답사 및 충무사 참배로 이어졌다.


연수는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다.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의료부장) 선생님의 특강시간에는 소록도 한센인의 설움,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 등을 다루었다. 치과의사로서 소록도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사연을 소개할 때에는 연수생 모두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둘째 날에는 도양읍의 ‘쌍충사’, 거금도의 ‘절이도 해전 승전탑’, 도덕면의 ‘오마도 간척 한센인 추모공원’을 답사하며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수의 주강사였던 백형대(순천복성고) 교사는 “고흥지역이 의외로 흥미로운 곳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인돌이 많은 곳, 이순신 장군의 수군전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곳, 목일신, 김연수, 천경자, 박노해 등 근현대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이들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지역의 교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잘 안내하고, 지역연계 교육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노력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우영미(도화중) 교사는 "사회과 교사로서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갈증이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더군다나 이번 연수를 계기로 지역과 연계된 교육활동을 설계?운영하는 데 함께 할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다.“며 연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고흥 한 바퀴' 연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학생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역을 알려주려면, 교사가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지역연계 교육과정 개발이 필수적이다. 본 연수를 신규, 전입교사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고,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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