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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주거환경 취약가구 위해 ‘복지기동대’ 출동

위기가구는 마음을 열고, 관심의 끈은 이어지고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23/04/13 [12:46]

고흥군, 주거환경 취약가구 위해 ‘복지기동대’ 출동

위기가구는 마음을 열고, 관심의 끈은 이어지고
윤진성기자 | 입력 : 2023/04/13 [12:46]


고흥군은 지난 12일 고난도 사례로 발굴된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 위기가구를 위해 두원면복지기동대와 민간봉사단, 희망복지지원단이 참여해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여한 26명의 봉사자는 제때 치우지 못해 주택과 마당 등을 가득 메운 쓰레기를 치우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대문 철거, 시야를 가리는 잡목 제거 등에 안간힘을 썼다.

대상가구는 주거환경이 몹시 열악해 개선이 시급했으나 그동안 복지 지원을 강하게 거부해 왔다. 이에 3월 말 14개 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 사례회의를 거쳐 개입방법과 제공가능 자원을 파악했고 마음 열기부터 시작해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 이번 대청소 지원까지 할 수 있었다.

복지기동대는 앞으로 누수로 수돗물 사용을 못하고 있는 이 가구를 위해 수도배관 수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도배, 장판·변기·싱크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혜가구는 “담당 사례관리사의 오랜 설득이 있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보니 대문도 넘어질까 겁나고,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도, 화장실 사용도 모든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며 “저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데 놀랍고, 집을 둘러싼 나무들도 시원하게 베어주니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춘자 주민복지과장은 “16개 읍면에 228명의 복지기동대가 활동하고 있으니 생활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이웃을 발견하시면 해당 읍면 맞춤형복지팀에 알려 주실 것”을 당부했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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